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어느 초등학생의 '금연 포스터'
'포스터 그리기도 귀찮다
이젠 좀 금연해라'
누리꾼들로부터 쏟아진 반응
"임팩트 있네"
"그림 야무지네"
"팍 와닿는다"
"창의력이 대단하다"
"표현은 이미 어르신"
"이 정도면 인생 2회차 아니냐"
알고보니 2년 전 그린 금연 포스터였던 것
광주 치평동 주민자치회 주재 금연 포스터 대회
장려상을 수상한 치평초등학교 6학년 심지훈군
<심지훈 / 치평초등학교 6학년>
"관심을 많이 받아서 좋은 것 같아요. 좀 기뻤어요. 몸에 안 좋으니까 담배 그만 폈으면 좋겠다... 손에 담배 있는 걸 그리려다가, 그냥 약간 연필처럼 그렸었어요"
군데군데 칠이 비어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심지훈 / 치평초등학교 6학년>
"제가 그때 형광펜으로 칠했던 것 같은데 그냥 잘 안 칠해졌던 것 같아요"
특별한 의도는 아니었지만
'귀찮음'이 재치있게 담긴 금연 포스터
<심지훈군 어머니>
"도대체 어떻게 그렸어 그랬더니... 문구를 듣고 저도 빵 터졌거든요"
광주 치평동 행정복지센터 측
'작품성, 창의성, 전달성, 활용성' 등 기준으로 평가했다 밝혀
한편 배우 송일국의 아들 송만세군도
최근 한 금연 그림 공모전에서 수상한 소식이 알려져
전년 대비 전국 흡연율은 증가한 가운데
예나 지금이나 매년 '금연 포스터'를 그리는 아이들
<심지훈군 어머니>
"흡연자로서는 그거 (지훈이가 그린) 포스터 보면 좀 약간 충격을 받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어른들이 좀 각성했으면 좋겠어요"
초등학생의 진심어린 '촌철살인'이
어른들에게도 의미있게 다가갔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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