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월 초 임기가 끝나는 윤희근 경찰청장의 후임으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내정됐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조 청장을 경찰청장 후보자로 제청했습니다.
사실상 이번 정부의 두 번째 경찰 수장이 정해진 건데, 2년의 임기 동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신임 경찰청장 내정자는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입니다.
경북 청송 출신으로 경찰대 6기인 조 청장은 경찰청 정보국장과 차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이번 정부 출범 때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인사 검증 업무를 맡았습니다.
경찰 내부 기획통으로 정평이 나 있는 조 청장,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 뒤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습니다.
먼저 음주운전, 성 비위 등 끊이지 않는 경찰관들의 기강 해이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고 이선균 씨와 축구선수 황의조 씨 사건에서 나타난 수사 정보 유출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강력한 추진력과 조직 장악력이 조 청장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만큼, 임기 초반부터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지호 / 신임 경찰청장 내정자(지난 1월)> "관리자가 힘들어야 직원이 편합니다. 상급부서가 힘들어야 현장이 편합니다."
국민이 감동할 때까지 헌신해야 한다는 서울청장 재임 시절의 지휘 철학은 경찰청장 취임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지호 / 신임 경찰청장 내정자(지난 6월)> "우리 경찰의 활동이 국민을 감동시킬 때 국민은 더욱더 경찰을 지지할 것입니다."
사회 전반적인 영역에서 경찰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는 만큼, 자칫 '경찰 만능주의'에 대한 조직 내 우려와 불만이 심화할 수도 있습니다.
기존의 카리스마를 앞세운 정면 돌파보다는 14만 경찰의 수장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경찰의 숙원 사업이자 이번 정부의 공약이기도 했던 경찰청장의 장관급 격상도 조 청장의 어깨에 지워진 과제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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