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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 공소취소 요청은 잘못"…"아직도 검사 같아"

정치

연합뉴스TV "당사자 공소취소 요청은 잘못"…"아직도 검사 같아"
  • 송고시간 2024-07-19 06:11:45
"당사자 공소취소 요청은 잘못"…"아직도 검사 같아"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5차 토론회에서는 '공소취소 부탁' 논란을 둘러싼 공방전이 오갔습니다.

TV토론에 앞서 한동훈 후보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었는데요.

거듭된 지적에 패스트트랙 사건 기소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시절에 이뤄졌고, 공소 취소는 법무부 장관의 권한이 아니라고 맞섰습니다.

이에 나경원 후보는 사과의 진정성이 없다며 '아직도 검사인 것 같다'고 직격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주도권 토론 시작과 함께 '패스트트랙 사건' 기소를 두고 맞붙은 나경원-한동훈 후보,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그 때 그 (패스트트랙 사건)기소가 맞았다고 생각하십니까?"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그 기소를 한 검찰총장이 대통령님인건 알고 계시죠? 공소 취소는 법무부장관이 정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아직도 검사이신 것 같아요. 아직도 지금 검사에서 벗어나지 못하시는구나…"

나 후보는 한 후보가 당대표는 커녕 당원 자격도 없다고 했고, 두 사람의 설전 과정에선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일반 국민들은 그렇게 개인적인 사건 본인이 직접 관련된 사건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얘기할 수는 없죠"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개인적인 사건이요? 제가 저를 해달라고 그런 건가요? 우린 27명이 기소됐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개인적 사건이라고 말씀드린 건 바로잡을게요. 사건의 당사자가 그렇게 비공식적으로 요청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다…"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계속해서 개인적인 사건이라고 말씀하시는 걸 보면 그 사과의 진정성이 없다… 벽 보고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원희룡, 윤상현 후보도 한 후보의 '폭로'를 겨냥한 공세를 쏟아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법무부장관으로서 우리 당의 수많은 정치인들과 당원들과 수많은 대화를 했을텐데 불리해지면 캐비닛 파일에서 꺼내서 약점, 공격의 재료로 쓸 겁니까?"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당정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게 또 하나 보안 문제입니다. 당정 간에는 대통령하고 신뢰도 중요하고 또 보안도 중요합니다"

한 후보는 원 후보를 겨냥해 역공을 펼쳤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저하고 통화한 걸 줄줄 읊으셨죠? 원 후보님? 저하고 식사하고 통화한 내용들을 전대과정에서 줄줄 언론에 읊으시지 않았어요?"

'문자 논란', '사천·댓글팀 공방'에 이은 '공소 취소 요청' 폭로가 전대 막판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오늘부터는 당원 투표가 시작됩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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