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4법 나흘째 필리버스터…민주, 충청서 당대표 경선

[앵커]

'방송4법'을 둘러싼 필리버스터 정국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금까지 야 단독으로 방송4법 중 방통위법과 방송법 등 2개 법안을 통과시켰는데요.

필리버스터 관련 상황,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오늘(28일) 새벽 방송4법 중 두 번째 법안인 '방송법'이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한국방송공사 KBS 이사를 기존 11명에서 21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권한을 관련 학회와 시민단체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입니다.

총 189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는데요.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하며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지금은 방송4법 중 세 번째 법안인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법률안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방송법과 유사하게 MBC 이사 수를 늘리고 추천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입니다.

첫 주자로는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이 6시간 반 가량 반대 논리를 펼쳤고, 현재는 민주당 조계원이 찬성 토론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토론 종결권을 요청한 만큼, 내일(29일) 오전 토론이 종결되면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후 방송4법 중 마지막인, EBS 이사진 구성을 변경하는 내용의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 상정될 예정입니다.

한편 필리버스터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에게 본회의 사회 거부를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이에 대해 주 부의장은 "국회의사당에서 벌어지는 증오의 굿판을 당장 멈춰야 한다"며 민주당의 법안 강행 처리와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도 중단시켜달라고 밝혔습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입장문을 내고 "운명이 정해진 법안에 대해 상정을 안 하면 된다"며 국회의장에게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신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도 짚어주시죠.

당 대표 후보들 오늘(28일)은 충청권을 찾네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은 오늘(28일) 충남 공주와 충북 청주를 찾아 경선을 치릅니다.

이재명 후보는 충남을 포함해 국토 불균형을 해소하며 민주당을 전국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외쳤고, 김두관 후보는 이 후보의 공약 '먹사니즘'을 완성하려면 많은 재원이 투자되어야 한다고 이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현재 판세로선 이재명 후보의 독주가 예상됩니다.

이 후보는 현재까지 진행된 7차례의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90.89%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고요.

경남도지사를 지낸 김두관 후보는 경남 경선에서 득표율 11.67%로 두 자릿수까지 지지를 끌어 올렸지만, 누적 8.0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30대 원외 인사로 당 대표 레이스에 뛰어든 김지수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1.09%입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여겨지는 김민석 후보와 유일한 원외인사로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정봉주 후보의 1위 다툼이 치열합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한동훈 당대표 체제의 지도부 인선 논의가 한창입니다.

한 대표는 신임 지도부 구성원 중 정책위의장과 지명직 최고위원에 대한 임명권을 갖고 있는데요.

정책위의장과 지명직 최고위원을 이른바 '친한계'로 임명해 9명의 지도부 구성을 친한계 5대 친윤계 4로 구성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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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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