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실미도 사건' 53년 만에 처음 사과하기로

군 당국이 53년 전 '실미도 사건'으로 사형당한 부대원 4명의 유해를 발굴하고, 국방부 장관 명의로 첫 사과를 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 달 열리는 실미도 부대원 4명의 유해 발굴 개토제에서 국방부 군 인권 개선 추진단장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사과문을 대독할 예정입니다.

개토제는 묘지 조성을 위해 땅을 처음 팔 때 지내는 제사입니다.

이번 유해 발굴과 사과는 제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입니다.

실미도 부대원들은 1971년 가혹한 훈련과 부당한 처우에 못 이겨 서울로 향해 군경과 교전을 벌였으며, 부대원 20명이 숨졌고, 생존한 4명은 사형당한 뒤 암매장됐습니다.

방현덕 기자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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