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록적인 폭염 속에 지난 주말 낮 최고기온이 39.3도까지 치솟은 경남에서는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한꺼번에 3명이나 나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민 기자 그곳 날씨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경남 창원의 한 농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강한 햇볕이 내리쬐고 있어서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날 정도인데요.
현재 기온은 33도를 기록하고 있고, 체감 온도는 35도 이상입니다.
지난 주말, 이곳 인근 밭에서 일하던 50대 여성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119 구급대가 발견 당시 여성의 체온은 41도였는데요.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결국 숨졌습니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무더위 속 혼자 참깨 수확을 작업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온열 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11명으로, 이 중 절반가량인 5명이 지난 주말 사이 숨졌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감시 체계를 가동한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발생한 전체 온열질환자 수를 1,546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전체 온열 질환자의 30%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층이었고, 남성이 대다수였습니다.
온열 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은 최소 열흘은 더 지금처럼 불볕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의 기온이 40도에 육박하고 밤마다 열대야가 나타나는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창원에서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영상취재기자 김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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