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결국 구속기소됐습니다.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한 카카오는 하반기 비핵심 사업을 빠르게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 조종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범수 위원장이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결국 구속기소되면서 카카오는 창사 이후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총수 공백이라는 유례없는 상황에 따라 카카오의 경영 활동과 쇄신 작업에도 큰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인공지능 분야나 인수합병 등에 있어 결정이 지연되면서 미래성장동력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카카오가 벌금형 이상 선고를 받으면 핵심 자산 중 하나인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1대 주주 지위를 내려놔야 할 수도 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달 김범수 위원장이 구속되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한시적으로 경영쇄신위원장 대행을 맡는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정 대표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그룹 계열사 매각이나 지배구조 개편에 관한 질문에 "현재 카카오 본사뿐만 아니라 그룹 내 모든 계열사가 각자 사업의 핵심과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의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정신아 / 카카오 대표> "카카오톡 플랫폼, 그리고 시대의 거대한 흐름인 AI와 사업적 연관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비핵심으로 정의하고 하반기 중에 해당 사업에 대한 효율화 작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자 합니다."
카카오는 정신아 대표를 중심으로 경영 공백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격변하는 AI 시대에 카카오가 글로벌 IT 기업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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