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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틀 연속 쓰레기 풍선 부양…"적재물 낙하 주의"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이틀 연속 쓰레기 풍선 부양…"적재물 낙하 주의"
  • 송고시간 2024-09-05 12:26:09
북한, 이틀 연속 쓰레기 풍선 부양…"적재물 낙하 주의"

[앵커]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이틀 연속 띄우고 있습니다.

쓰레기 풍선으로 대남 적대시 도발을 재개하는 모양새인데요.

우리 측 민간 단체의 대북전단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이야기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최지원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북한의 쓰레기 풍선 도발은 하룻밤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5일) 오전 9시쯤부터 북한이 다시 쓰레기 풍선을 띄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이틀 연속 쓰레기 풍선 부양에 나선 겁니다.

올해 들어 13번째 쓰레기 풍선이자, 지난 6월 말 이후 또다시 이틀에 걸친 도발입니다.

한편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집계된 쓰레기 풍선의 수는 420여 개입니다.

합참은 서울·경기 북부에 20여 개가 떨어졌으며 내용물은 대부분 종이류와 플라스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이 확인 결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습니다.

합참은 풍향을 고려했을 때 공해상에 낙하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내고 있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 측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풍선에 대한 대응이라며 대량의 휴지와 오물을 살포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도 우리 측 민간 단체가 날린 대북전단에 대한 맞대응일 수 있습니다.

밤사이 날려 보낸 풍선 중 5% 정도가 우리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합참은 대북전단 대응을 위해서 북한이 급하게 풍선을 띄웠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 측 민간 단체의 대북전단이 북한의 도발 명분이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잠시 잠잠해지는 듯했던 북한의 쓰레기 풍선 도발이 다시 시작되면서 접경지역 긴장은 또 한 번 높아지고 있습니다.

합참은 국민들에게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iwoner@yna.co.kr)

#쓰레기풍선 #북한 #대북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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