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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미사일 봉인 해제' 초읽기…블링컨 "긴급 검토"

세계

연합뉴스TV 우크라 '미사일 봉인 해제' 초읽기…블링컨 "긴급 검토"
  • 송고시간 2024-09-12 17:18:07
우크라 '미사일 봉인 해제' 초읽기…블링컨 "긴급 검토"

[앵커]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원거리 타격할 수 있도록 미사일 사용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전쟁 당사국으로 간주될 것"이라며 강력한 경고음을 발신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찾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무기 사용 제한을 풀어달라는 우크라이나 측 요청에 "긴급하게 검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지난 11일 키이우)> "저는 이번 논의 내용을 워싱턴으로 가져가 대통령께 보고할 것입니다. (영국 외무장관인) 데이비드도 그렇게 할 것으로 알고 있고, 두 보스(미영 정상)가 이번 주 금요일 워싱턴에서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것입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전쟁 발발 후 우크라이나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왔지만, 자신들이 제공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것만큼은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의 전술핵 보복 등 전쟁 확대 가능성을 우려해선데, 하지만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한 손이 묶인 채 지구상의 손꼽히는 군사 대국을 상대해야 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조만간 '승리 계획'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 계획은 우크라이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것은 심리적, 정치적, 군사적 측면을 담고 있고, 특히 (새로운) 무기들은 러시아의 종전 결정을 더욱 압박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과 영국은 각각 우리 돈 약 1조원 규모의 추가 지원 방안도 발표했습니다.

러시아는 새로운 위협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크렘린궁은 "모든 결정이 이미 내려졌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무기사용 제한이 해제되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고,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전쟁 당사국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의 경제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우라늄과 티타늄, 니켈 등 전략 원자재의 수출 제한 가능성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미사일사용제한해제 #러시아본토공격 #젤렌스키 #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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