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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전에 지지율 오른 네타냐후 "이란, 대가 치를 것"…보복 예고

세계

연합뉴스TV 확전에 지지율 오른 네타냐후 "이란, 대가 치를 것"…보복 예고
  • 송고시간 2024-10-02 12:55:27
확전에 지지율 오른 네타냐후 "이란, 대가 치를 것"…보복 예고

[앵커]

가자전쟁 장기화로 정치적 궁지에 몰렸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헤즈볼라에 대한 파상공세 이후 기사회생하는 분위기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사일로 공격해온 이란을 향해서도 큰 실수라며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보복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1일 안보회의를 시작하면서 "이란이 큰 실수를 저질렀고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현지시간 1일)> "우리는 우리가 정한 규칙을 고수할 것입니다. 우리를 공격하는 사람은 누구든 우리는 공격할 것입니다. 우리가 '악의 축'과 싸우는 모든 곳에서입니다."

예멘 후티와 시리아 등 중동 내 친이란 세력을 향해서도 직설적인 경고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런 기세등등한 행보에는 레바논 헤즈볼라에 대한 파상공세 이후 상승한 국내 여론의 지지가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지 매체 '채널12'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리쿠드당이 '오늘 선거가 치러질 경우'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리직에 적합한 인물도 네타냐후가 35%로 정적인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의 29%를 앞섰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1년 만에 네타냐후 총리가 놀랄 만한 반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가자지구 인질 문제가 그대로인 데다 이란과의 확전 양상에 따라 네타냐후 총리의 입지는 크게 흔들릴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파티 / 이란 테헤란 시민(현지시간 1일)>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시아파이고 이란인입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을 파괴해야 합니다. 기다리는 것은 쓸모가 없습니다."

이란 정부는 미사일 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보복이 없다면 추가 공격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란 군부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작전에 대응한다면 치명적인 공격에 직면할 것"이라며 추가 군사행동을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중동 #이란 #이스라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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