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불가" 압박 커지는 정몽규…10월 분수령

[앵커]

정부가 국제축구연맹 FIFA의 경고에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거취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달 말 문체부의 최종 감사 결과가 나오고, 정 회장이 국회 국정감사장에도 출석하는 만큼 압박 수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문체부는 비리 축구인 사면과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문제 등 축구협회를 둘러싼 논란의 책임이 있는 정몽규 회장의 4선 도전을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유인촌 / 문체부 장관(지난 7일)> "저희들이 시정 명령을 다시 내릴 거고요. 그다음에 그것도 안 되면 최종적으로 승인 불가까지 하겠다 까지 얘기를 했으니까요."

문체부에는 종목단체장 인준 권한이 없지만, 여러 감독권을 행사해 제동을 걸겠다는 겁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가 정치적 개입 시 축구협회를 징계할 수 있다는 경고성 공문을 보냈지만,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의례적 절차"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축구협회에 대해 감사를 벌여온 문체부는 이달 중 최종 결과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문체부 승인 없이 615억원의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고, 천안축구센터 보조금을 위법하게 사용하는 등 졸속 행정을 펼쳐온 데 대해 정 회장의 책임을 물을 걸로 보입니다.

문체부는 정 회장에 대한 조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강제할 수는 없다며 정 회장의 결단을 기대했습니다.

지난달 말 국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질타받았던 정 회장은 오는 22일 열리는 국회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에도 증인으로 설 예정.

4선 도전 의지를 꺾으라는 거센 압박을 받고 있는 정 회장의 선택에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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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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