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히기냐 반격이냐…잠시 후 한국시리즈 3차전

[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가 잠시 뒤 시작됩니다.

KIA가 2승으로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에서 경기가 펼쳐지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나와 있습니다.

잠시 뒤인 오후 6시 반부터 KIA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가 열립니다.

날씨가 부쩍 쌀쌀해졌지만, 이곳은 야구팬들의 열기로 뜨겁습니다.

오늘도 매진 행진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매진이 된다면 포스트시즌 19경기 연속 매진이고요.

한국시리즈만 놓고 보면 14경기째 만원 관중이 들어차게 되는 겁니다.

'예매 전쟁'을 뚫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동욱 / 경기도 화성시> "오늘 무조건 KIA가 이겨야죠. 야수들이 김도영 선수에게 만루를 만들어줘서 김도영 선수가 만루홈런을 '빵'하고 쳤으면 좋겠습니다. KIA 파이팅!"

<박주원 / 대구시 동구> "홈런으로 이길 거 같아요. 라이온즈파크 왔으니까 우리 타자들이 잘하는 홈런으로 이길 거 같아요. 삼성 파이팅!"

[앵커]

오늘 3차전, KIA와 삼성 모두 외국인 투수를 선발로 내세웠죠?

[기자]

네, KIA는 좌완 에릭 라우어, 삼성은 플레이오프 MVP 대니 레예스가 선발 투수로 나섭니다.

말씀하신 대로 외국인 투수들 간 선발 맞대결인데요.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상대 전적은 좋지 않습니다.

라우어는 삼성과의 경기에 한 번 선발로 나와 3⅓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4실점 했고요.

레예스는 세 차례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8점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곳 라이온즈파크가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꼽히는 만큼, 어떤 팀의 타선이 터지느냐가 3차전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정규시즌 팀 홈런 1위인 삼성과 팀 타율 1위 KIA, 모두 막강한 화력을 갖고 있습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이 우승까지 차지한 경우는 20번 중 18번이나 됩니다.

무려 90%의 확률인데요.

안방인 광주에서 2승을 챙긴 KIA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입니다.

2패를 안고 홈으로 돌아온 삼성 입장에서는 오늘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2연패 뒤 역전 우승을 한 두 번의 경우 중 한 번이 바로 2013년 삼성인데요.

당시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극적인 뒤집기 경험이 있는 삼성은 오늘 3차전을 잡고 다시 한번 '가을 드라마'를 쓰겠다는 각오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ook@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