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출석 예고한 윤대통령…구치소 앞 준비 분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현장에선 지지자들의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장한별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구치소 앞에 나와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곳 서울구치소에 나흘째 수감 중인데요.

이곳에서 접견을 마친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오늘(18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될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김홍일, 윤갑근 변호사 등은 오전 9시 35분쯤 이곳 서울구치소에 도착해 윤 대통령과 접견했는데요.

서부지법에 출석하기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법정에 직접 출석해 당당한 모습을 보이자는 건의에 대통령이 동의했고, 명예 회복을 위해 직접 출석을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부지법으로 이동할 때, 법무부의 호송차량에 탑승하게 됩니다.

경호차량은 그 호송차를 둘러쌀 예정인데요.

윤 대통령 변호인단과 공수처 검사도 함께 출석합니다.

공수처 조사를 거부했던 윤 대통령은 법정에서 공수처 검사들과 대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심문은 비공개 원칙으로, 보통 2시간 안팎으로 진행되지만 양측 공방이 길어진다면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습니다.

심문이 끝나면 법원은 양측의 주장을 토대로 범죄의 중대성과 소명 정도,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 등을 검토해 구속 여부를 결정합니다.

앞서 발부된 체포영장보다는 더 까다로운 조건으로 살펴보게 되는 겁니다.

윤 대통령은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기존에 구금되어 있던 서울구치소 구인피의자 대기실에 머무릅니다.

구속 영장이 기각되면 그대로 풀려나지만,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구치소 입소 절차를 밟게됩니다.

현재 구치소 앞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하나 둘씩 모이며 격앙된 목소리로 "탄핵 반대, 구속 반대"와 같은 구호를 외치고 있는데요.

윤 대통령의 법원 출석까지 예고된 만큼, 경찰은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 앞에서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현장연결 :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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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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