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대행 "윤상현, 강남서장에 연행자 선처 부탁"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서울서부지법 난동과 관련해 강남경찰서장과 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오늘(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민주당 위성곤 의원 등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지난 18일 밤 10시 51분쯤 강남서장에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윤상현 의원이라고 설명했다"며 통화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윤 의원이 '서부지법에서 연행된 분들이 있는데 잘 부탁한다'는 말을 하자 강남서장은 '절차를 준수해 조치하겠다'고 답한 뒤 끊었다"며 "훈방 조치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18일 밤 서울서부지법 앞에 모인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관계자와 통화를 했다며, 연행된 사람들이 곧 훈방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정호진 기자 (hojea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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