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로 돌아오는 봉준호…로버트 패틴슨 "미친 시나리오"

[앵커]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내달 개봉하는 봉준호 감독의 '미키17' 홍보를 위해서인데요.

주연을 맡은 그는 "너무 재밌는 시나리오였다"며 "흔치 않은 SF 영화"라고 말했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의 새 역사를 쓴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 내달 개봉합니다.

6년 만의 신작 '미키17'은 얼음으로 덮인 우주 행성 개척에 투입된 복제인간, 미키의 이야기를 다룬 SF 물입니다.

<봉준호 / 감독> "우리가 말하는 SF 영화지만, 동시에 되게 인간 냄새로 가득한 인간적인 SF 영화랄까요. 로버트 패틴슨이 연기한 미키라는 평범하고, 힘없고 어찌 보면 좀 불쌍한 청년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봉 감독은 '죽는 게 직업'인 미키 역으로 "처음부터 로버트 패틴슨을 생각했다"며, "어딘가 부족하고 불쌍한 미키17과 기괴한 카리스마를 가진 미키 18, 사실상 1인 2역"이라고 밝혔습니다.

미키 역의 로버트 패틴슨은 영화 홍보차 처음으로 내한했습니다.

<로버트 패틴슨 / 배우>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너무 재밌고 쉽게 빨리 읽혀서 '미친 대본'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이면에 있는 미키를 이해하고, 유머를 연기하려고 하니 정말 복잡하고 어려웠습니다."

봉 감독과의 함께한 현장은 "모든 것이 쉽게 느껴질 정도였다" 표현했고, "큰 규모의 영화에서 유머를 잃지 않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패틴슨 / 배우> "'스타워즈'처럼 보이는 세트장 안에서 가볍고 재밌고 유머러스한 장면도 있는 이런 SF 영화는 흔치 않다고 생각하고. 굉장히 놀랍고 용감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미키 17'은 내달 28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합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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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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