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첫 청문회에 尹 불출석…"싹 다 잡아들여라" 재확인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 진상 규명을 위해 꾸려진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첫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증인으로 채택된 윤 대통령이 나오지 않자, 특위는 여당 의원들의 반발 속에 야당 주도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 혐의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첫 청문회는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한 동행명령장 발부로 시작됐습니다.

"대통령 망신주기"라는 여당의 반발에도, 야당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 등 7명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의결한 겁니다.

<안규백/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현 시간부터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을 출석하기 위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합니다."

청문회 시작부터 증인 선서를 거부한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은 야당 의원들의 잇단 질의에 계속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이상민/전 행정안전부 장관> "(계엄이 지속되던 2시간 동안 어디 가서 뭐 하셨습니까?) 증언하지 않겠습니다. (누구 만나셨습니까?) 증언하지 않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하루 전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지만, 관련자들의 청문회 증언은 달랐습니다.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 "하여튼 '이번에 다 잡아들여서 싹 다 정리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대통령께서 이렇게 '싹 다 잡아들이라'고까지 말씀하시는 것 보니까 국내에 장기 암약하던 간첩단 사건을 적발했나 보다…."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도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윤 대통령 지시는 "분명한 사실"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경호처의 '윤 대통령 생일잔치' 논란을 놓고도 여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박준태/국민의힘 의원> "윤 대통령을 폄훼하기 위해서 경호처를 일개 이벤트 회사로 전락을 시키고 있습니다. 기관의 명예와 자존심을 추락시키는 행위입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간 군인들이 대통령의 생일잔치에 동원되는 것이 맞습니까? 대통령 3행시를 하고 대통령 생일잔치 축하를 합니까?"

야당은 윤 대통령이 2차 청문회에도 나오지 않으면 '구치소 청문회'를 검토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여당은 김어준 씨 등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내란 #국정조사 #청문회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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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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