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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9년만에 반등…"일시적 현상 안되게 정책 보완해야"

경제

연합뉴스TV 출산율 9년만에 반등…"일시적 현상 안되게 정책 보완해야"
  • 송고시간 2025-01-25 14:42:16
출산율 9년만에 반등…"일시적 현상 안되게 정책 보완해야"

[앵커]

2015년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9년 만의 반등이 확실시 되는데요.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으려면 더욱 정교한 정책적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5년 1.24명에서 2023년 0.72명으로 끝없이 추락하던 합계 출산율.

통계청은 작년 2월엔 2024년 출산율을 0.68명으로 예상했습니다.

가임기 여성 한명이 평생 낳는 자녀의 수가 0.7명 밑으로 떨어진다는 우울한 전망이었습니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지난해 11월까지 출생아 숫자가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어난 2만95명에 달한 겁니다.

만약 12월도 이런 추세가 이어졌다면 작년 합계 출산율은 0.74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이대로라면 2024년 합계출산율은 당초 예상했던 0.74를 넘어서는 0.75를, 연간 출생아 수는 24만명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출산율과 함께 결혼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혼인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3% 증가한 1만8천581건, 5개월 연속 10%대 증가세입니다.

결혼이 늘면 당연히 출생아 수도 늘어날 가능성이 커져 더욱 고무적입니다.

지난해 출산율이 반등한 데는 코로나19로 미룬 결혼이 엔데믹과 함께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유연근무 등 노동환경 변화와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육아휴직 급여 250만원 인상, 출산기 고용안정 장려금 등 직접 지원 외에도 신생아 특별공급과 대출 등 주거 대책, 결혼 출산시 증여세 1억원 추가 공제 등 세제 혜택을 내놓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출산율 반등이 일시적 흐름에 그치지 않으려면 결국 젊은층의 주거 안정과 일자리 해소 등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다듬고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ktcap@yna.co.kr)

#출산율 #출산율반등 #혼인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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