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날씨 급변…최고 20㎝ 폭설에 강추위까지

[앵커]

낮 기온이 10도를 웃돌면서 설 연휴 초반에는 포근한 겨울 날씨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내일(27일)부터는 전국 곳곳에서 대설이 쏟아지고, 크게 추워지는 등 날씨가 급변할 전망입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속 스케이트장은 설 연휴를 맞아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안전 모자를 쓴 어린아이들은 엉거주춤 서툰 동작으로 얼음 위를 걷고 엉덩방아를 찧어도 마냥 신이 납니다.

서울에선 낮 기온이 11.4도까지 올라 평년의 3월 중순에 해당하는 초봄 날씨를 보였습니다.

제주와 일부 남부에서도 15도 가까이 기온이 오르는 등 포근한 겨울 날씨가 나타났습니다.

맑고 온화한 날씨는 임시공휴일인 월요일부터 급변합니다.

비구름이 다가오면서 전국 곳곳에서 눈이나 비가 내리겠고, 특히 기온이 낮은 내륙에선 최고 20㎝에 달하는 폭설이 쏟아집니다.

화요일부터는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며 기온도 뚝 떨어지겠습니다.

<김동수 기상청 예보분석관>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설날인 29일 수요일에는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를 바랍니다"

추위 속에 충청과 호남 등 서쪽 곳곳으로는 화요일과 설 당일인 수요일에도 대설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해안가로는 강풍이, 해상엔 풍랑특보가 발령될 걸로 보여, 항공과 배편 운항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추위 속 눈이 이어지는 만큼,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에도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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