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양손, 가벼운 발걸음…이 시각 서울역

[앵커]

설 연휴 이튿날인 오늘도 서울역엔 고향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손엔 짐이 한가득이지만 귀성객들의 발걸음만은 가벼웠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호진 기자!

[기자]

네,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설 연휴 이튿날인 오늘도 서울역은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로 붐비고 있는데요.

부모님의 손을 꼭 잡은 아이부터,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어르신들까지 얼굴엔 웃음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시민들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이혜성 이민호 / 인천 서구> "아들과 시골을 가는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좋아요. (더 크게) 좋아요!."

<김한나 허지희 / 서울 성북구·경기 오산시> "몇 주 전부터 계속 기대했는데 서울역 오니까 더 설레는 것 같고 좋아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많은 시민들이 몰리며 서울역 전광판엔 빨간 글씨로 '매진'만 적혀 있고, 입석이란 글씨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오늘 하루 코레일은 34만 9천 석을 공급하는데요. 오전 8시 기준 예매율은 상행선이 약 57%, 하행선 93%였습니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하행선은 경부선과 호남선, 강릉선이 약 95%, 전라선은 98%로 대부분 열차표가 매진됐습니다.

상행선은 경부, 호남선이 약 55%, 전라, 강릉선은 약 65%로 하행선에 비해선 여유 있는 상황입니다.

코레일은 다음 달 2일까지 열흘간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안전에 유의하고 있습니다.

평소보다 운행 횟수를 대폭 늘리며 총 341만 석을 공급하고, 안전 관리를 위해 추가 인력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한편 지난해 명절 기간 이른바 '노쇼' 기차표는 약 44만 장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코레일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오는 2일까지 환불 위약금을 늘렸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ojeans@yna.co.kr)

[현장연결 정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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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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