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에서 설 맞는 尹…"검찰 역사의 치욕될 것"

[앵커]

검찰의 구속기소에 윤 대통령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소는 헌정 유린이라며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측은 검찰의 윤 대통령 구속기소를 헌정유린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검찰 역사에 지울 수 없는 치욕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내란죄가 될 수 없다며 공수처의 수사가 불법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검찰이 공수처와 공범이 되는 과오를 범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어차피 이 계엄이 길어야 하루 이상 유지되기도 어렵고 상징적이란 측면에서 집행 가능성은 없지만…"

윤 대통령 측은 검찰이 윤 대통령 구속 기간 연장을 두차례나 신청한 건 지금까지의 수사가 미진했기 때문이라면서

그런데도 지금까지 확보된 수사 기록과 증거가 상당하다고 입장을 뒤집어 기소한 건 부실 기소를 강행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변호인단은 사법부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언급했습니다.

1심에서 피의자의 최장 구속기간이 6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윤 대통령의 1심 선고는 늦어도 오는 7월 말까지는 나올 전망입니다.

한편 검찰의 구속기소로 윤 대통령은 설 명절을 서울 구치소에서 맞게 됐습니다.

신분은 피의자에서 피고인이 됐지만 미결수용자 신분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현재 수용된 독방에 그대로 머물게 됩니다.

설날 아침 식사로 떡국이 제공되고 평소 주말처럼 일부 TV시청도 허용됩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접견 금지 조치와 서신 수발신 금지 조치가 해제돼 변호인 외에 가족 등을 접견하거나 편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공휴일에는 재소자들의 접견이 제한되는 데다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당장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등 가족을 면회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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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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