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손짓에도 미사일 쏜 북한…2차 브로맨스 가능할까

[앵커]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북미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취임 첫날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한을 언급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은 순항미사일로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브로맨스가 가능할지, 최지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취임 후 첫 방송 인터뷰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접촉할 것이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취임 첫 날 행정명령들에 서명하는 자리에서는 북한을 가리켜 "핵을 가진 나라"(nuclear power)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발언들은 트럼프 1기 때와 달리 비핵화보다는 군축에 초점을 맞춰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미국의 외교안보 라인이 일관되게 '북한과의 접촉'을 언급하는 것에 전문가들은 주목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대통령과 외교안보 라인의 사람들이 여러 현안들을 놓고 접근에 필요한 몇가지 메시지들을 준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돼요."

하지만 미국의 이런 손짓에 북한은 대화 메시지가 아닌,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로 답했습니다.

한미연합 공군 훈련인 쌍매훈련을 강한 어조로 비난하는 외무성 담화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하노이 노딜'의 기억 때문에 전격적 대화보다는 전제조건을 내걸고 대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김정은은 그때 당했기 때문에 미국과의 대화에서 전제조건을 내세울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근데 트럼프는 이전같이 그냥 내가 전화하면 받아, 그렇게 얘기를 하니까…"

트럼프의 제안을 완전히 무시하기도 어려운 북한 입장에선, 미국이 한미 연합훈련 중단 등의 행동을 먼저 보여주길 바라고 있단 겁니다.

이런 상황 속 북한이 바로 미국과 대화에 나서기보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진행상황을 보면서 유리한 타이밍을 찾을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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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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