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심판 내일 6차 변론…증인 신문 계속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어제(5일) 7시간에 걸친 5차 변론을 진행했습니다.

증인신문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헌법재판소는 내일(6일)부터는 종일 변론에 나서며 심판에 속도를 내는데요.

헌법재판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1]

네, 헌법재판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계속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5차 변론은 7시간에 걸쳐 진행됐는데요.

재판부가 미리 지정한 오는 8번의 재판 기일 중 이제 3번의 변론 기일이 남았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이 심리 기간 6개월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하는 만큼, 증인이 추가되면 심판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헌법재판관들은 오늘도 평의를 열고 어제 변론 내용을 토대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내일 열리는 6차 변론에서도 주요 증인 신문이 계속됩니다.

국회 측 증인으로는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출석하는데요.

비상계엄 당시 '요원'이 아닌 '의원'을 끌어내란 지시를 받은 게 맞다며, 윤 대통령 측 주장을 반박한 인물입니다.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과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윤 대통령 측 증인으로 나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들을 상대로 계엄 당일 국회 봉쇄 지시 의혹과, 야당의 예산 삭감 등 비상계엄의 배경 검증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일부터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종일 재판이 열리는 만큼, 헌재는 심판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앵커]

오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도 진행이 된다고요.

[기자]

네,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2차 변론준비기일이 오늘 오후 2시부터 진행됩니다.

지난 13일 이후 4주만에 심판이 다시 열리는 건데요.

한 총리 측은 첫 준비 기일에서 "헌정사상 유례없는 이중의 공백 사태"라며 "윤 대통령 탄핵심판보다 먼저 결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국회 측은 "현 정국을 안정시키려면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 사건이 조기 종결돼야 한다"며 "윤 대통령 사건보다 우선해 진행돼야 할 이유는 없다"고 반박했는데요.

수명재판관인 김형두 재판관은 "양측에서 협조한다면 신속히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도 본격적인 심판에 앞서 양측의 쟁점을 정리하고 재판 일정을 조율하는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예린 기자 (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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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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