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현장 가고 수출기업 만나고…여야 정책 경쟁 가속

[앵커]

조기대선 가능성 속에 여야 모두 민생정책 주도권을 잡는 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실용주의를 부각하며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자, 국민의힘도 정책 드라이브로 맞불을 놓는 모습입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두 차례 당정협의회를 열어 민생정책 주도권 탈환에 나선 국민의힘, 바로 다음 날 현장 행보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평택 반도체 특화단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변전소를 찾아 'AI 혁명'을 강조하며, 전력망 특별법과 에너지 3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 겁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 뿐만 아니라 기술 발전에 토대가 되는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데이터 센터에도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전력망 특별법을 시급히 처리해야 할 이유…."

민주당을 향해서는 "반도체 특별법 주52시간 근로제 예외조항도 민주노총 눈치를 본다"며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같은 날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었는데, 간담회장 벽면에는 '경제는 민주당'이라는 문구가 맨 위에 적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민간의 역량이 정부 역량을 뛰어넘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기 때문에 사실 정치권과 행정 관료들의 역량만으로는 해결책을 찾아내기가 그렇게 쉽지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이 대표가 기업 친화적인 면모를 부각하고 나선 것은 실용주의를 앞세운 우클릭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의힘을 산적에 빗댄 '산당'으로 표현하며 야당 발목잡기 대신 추경 편성에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기대선 가능성 속에, 중도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여야의 민생 정책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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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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