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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기고 다치고 '사고치는 자동문'…대부분 '안전 규격' 미달

사회

연합뉴스TV 찢기고 다치고 '사고치는 자동문'…대부분 '안전 규격' 미달
  • 송고시간 2025-02-06 21:28:16
찢기고 다치고 '사고치는 자동문'…대부분 '안전 규격' 미달

[뉴스리뷰]

[앵커]

어린이도서관이나 평생학습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자동문 지날 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어린이나 고령자와 관련한 사고가 해마다 여러 건 발생하고 있지만, 안전기준은 미흡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이 닫히는 구간 사이에 사람이 서 있지만 문이 그대로 닫힙니다.

끼임 방지 보조광전 센서가 설치돼 있지만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겁니다.

한국산업표준, KS규격에서 정하는 센서 검출 범위에 보행자가 들어와도,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문이 열리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지난 2021년부터 최근 3년간 접수된 자동문 관련 사고는 모두 244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전 규격을 지키지 않은 자동문으로 인해 10세 미만 어린이가 문틈에 끼이거나, 65세 이상 고령자가 문에 부딪혀 넘어지는 사고 사례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서울, 경기 소재 다중이용시설 19곳의 자동문 30개를 조사했는데 이 중 KS규격을 모두 충족한 문은 없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KS규격을 충족하지 않은 시설의 관리 주체에게 개선을 권고하고, 정부에 자동문 안전 설치 기준의 의무화를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영호 /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유럽연합은 슬라이딩도어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기준을 개정하여 2013년 4월 이후 신규로 설치되는 슬라이딩도어는 해당 기준을 준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자동문을 통과할 때 뛰지 말고, 어린이가 문 사이에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넣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소비자원 #슬라이딩도어 #자동문 #KS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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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