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되는 한파 속에서 건물 외벽에 초대형 고드름이 달려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땅으로 떨어지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방당국은 섣불리 제거하기 보다는 즉시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상가 건물 외벽 빗물 배수로를 따라 3층 높이의 고드름이 길게 뻗어있습니다.
굴절차에 탄 소방대원이 도끼로 고드름을 내리치자 얼음조각이 후드득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한파에 보일러가 동파되면서 흘러내린 물이 그대로 얼어붙은 건데, 소방대원들이 1시간동안 작업한 끝에야 제거됐습니다.
얼마 전에는 경기 양주시의 한 초등학교 배수관에 6m짜리 대형 고드름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대부분 높은 곳에 생기는 고드름은 지상으로 떨어지면 자칫 안전사고가 날 우려가 있습니다.
통상 10m 높이에 매달린 1kg짜리 고드름이 바닥으로 떨어질 때의 충격력은 1톤 정도로 추산되는데,
길을 걷다 무방비 상태로 맞을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무리하게 제거하려다 다치는 사례도 있는 만큼, 발견 시 119에 신고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금기환 / 조치원소방서 소방사> "일반인이 섣불리 고드름을 제거하다 보면 추락이나 낙하물에 의한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무리하게 제거하지 마시고 반드시 119에 신고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소방당국은 고드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옥상이나 배수로 등 눈이 쌓이기 쉬운 곳을 수시로 점검하고,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수도계량기와 수도관이 동파되지 않도록 보온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고드름 #한파 #얼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