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귀금속업에 종사하는 상인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몸값이 급등한 금을 행여나 도난당할까봐인데요.

경찰은 합동순찰을 강화하는 등 치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에서 귀금속 취급 가게가 밀집한 골드테마거리.

320여개 업체, 종사자만 800여 명에 이르는 규모로, 서울 종로 다음으로 큽니다.

최근 이곳에 불안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금값이 폭등하면서 덩달아 도난 위험성도 커졌기 때문입니다.

<양현승/귀금속 취급 상인> "보안 문제로 신경이 쓰이는 게 사실이고. 예전에도 금 도난 사건이라던가 근처에도 일어났다고 들어서…"

실제로 지난 2019년의 경우 금값이 전년 대비 20% 가까이 상승했는데, 그해 골드테마거리에서 물건을 고르는 척하면서 도망가는 속칭 '네다바이'를 비롯해 강·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업주들은 보안 장치를 이중 삼중, 철저한 곳은 사중 장치까지 설치했습니다.

또 1천여개에 달하는 CCTV, 골드테마거리 앞에는 민간경비업체가 24시간 상주하며 도난 출동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김영훈/부산귀금속유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게 굉장히 고가의 상품이 되다 보니까 이걸 노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구와 창원, 서면지하상가에서 손님을 가장한 여러 물건을 보자고 해서 착용하고 그냥 가는 그런 범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뛰는 금값에 경찰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춘봉/범천1파출소장> "최근에 금값 폭등에 따른 범죄 발생 우려가 커지면서 저희 경찰도 순찰차 투입은 물론 기동순찰대 2개 팀과 자율방범순찰대와 협동해서 집중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범죄위험도 예측·분석시스템을 활용해 금은방 대상 범죄예방진단을 실시하는 한편, 상인회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범죄 취약 요소를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지용 강준혁)

#금값 #금시세 #폭등 #부산골드테마거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고휘훈(take5@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이 기사 어떠셨나요?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