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울산 울주군이 주민들의 출퇴근 고속도로 통행료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통행료 부담으로 차량들이 국도로 몰리면서 출퇴근때마다 큰 혼잡을 빚고 있기 때문인데요,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동흔 기자입니다.

[ 기자 ]

울산 울주군이 출퇴근 시간대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울주군에 거주하는 군민과 울주군에 등록된 차량을 대상으로 평일 오전 6시부터 9시,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울주군 고속도로 통행료를 사후 정산 방식으로 환급해 줍니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고속도로 통행료 부담으로 많은 차량이 일반국도로 몰리면서 출퇴근길 차량 정체가 심화한 데 따른 대책입니다.

<이순걸 / 울산광역시 울주군수> "(군민들이) 국도라든지 군도를 이용하다 보니 고속도로 통행료가 절감이 되면 교통이 분산됨으로써 이제 고속도로로 진입해 주시면 교통이 원활하게 소통될 수 있고…"

실제로 고속도로와 일반도로 간의 통행량 차이는 뚜렷합니다.

2023년 기준 출퇴근 시간대 울산고속도로의 통행량은 시간당 약 2천 대였습니다.

반면, 같은 시간대 비슷한 경로를 지나는 국도 24번의 통행량은 4천4백 대로, 고속도로 대비 두 배 이상 많은 차량이 몰렸습니다.

이처럼 일반도로에 집중된 차량 흐름을 분산하기 위해 울주군이 사실상 '무료 고속도로' 지원책을 내놓은 겁니다.

"출퇴근 시간대 고속도로 통행료는 한 달에 최대 20만 원까지 지원됩니다."

울주군은 이번 지원 사업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교통량 분산을 통해 출퇴근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동혁 / 울산광역시 울주군 교통정책과장>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일반 국도를 이용하는 군민들이 출퇴근 시간대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 완화는 물론 통행 시간이 절반가량 줄어들 것으로 기대합니다."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 신청은 오는 4일부터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받을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 영상취재기자 : 김민엽 ]

[ 그래픽 : 조세희 ]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전동흔(east@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