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의회가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에 구조됐다가 이틀 뒤 명을 달리한 고 강민규 단원고 교감을 희생자로 포함시키는 조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참사 11년 만에 305번째 희생자로 공식 인정됐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인솔책임자였던 강민규 교감.

강 교감은 사고 직후 해경에 구조됐지만 죄책감에 이틀 뒤 명을 달리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강 교감은 세월호 희생자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참사 당시 희생된 게 아니었고, 일각에서는 학생들을 뒤로한 채 혼자만 탈출했다는 오해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진행된 재판 등에서 강 교감은 사고 당시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해경에 의해 구조됐고, 인솔책임자 신분으로 세월호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에도 성실히 임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자 지난해부터 강 교감을 희생자로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관련 조례가 재상정 끝에 경기도 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이호동 / 경기도의회 의원>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었고 그 과정에서 심의 기간이 길어졌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 중에서 이제 소관 상임위원회에서도 충실하게 심의를 해 주셨고 그 끝에 1년 조금 넘어서 올 초에 통과되게 된 것입니다."

관련 조례가 통과되면서 앞으로 경기도교육청에서 진행하는 세월호 추모 행사 등에서 강 교감도 희생자로 포함돼 추모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인솔책임자 #희생자 #본회의 #경기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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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택(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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