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의회 연설에서 관세와 관련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지만, 코스피는 장중 오름폭을 키우며 나흘 만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 자리에선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과 관련해 한국이 언급되면서 관련주들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4거래일 만에 동반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늘(5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1.16% 오른 2,558.1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9거래일 연속 매도 물량을 쏟아낸 가운데 장 후반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27일 이후 계속해서 사들였습니다.

코스닥지수도 1.23% 상승한 746.95에 마감했습니다.

오늘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강행 의지 재확인에도 장이 진행되는 동안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국정 방향을 언급하는 첫 의회 연설에서 상호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한국이 걷는 관세가 미국보다 4배가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아 시장에선 안도감을 내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등이 알래스카 가스관 개발에 참여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에 관련주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5.31%, 한국가스공사는 12.8% 등 가파르게 올랐고 동양철관, 하이스틸 등 강관업체는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며 급등 마감했습니다.

한편, 아시아증시들도 간밤 미국 증시와는 다르게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22% 올랐고, 홍콩 항셍지수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대중 관세에도 올해 성장률을 5% 내외로 설정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단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영상취재 기자:장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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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