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관 8명이 오늘도 평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한 집중 심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이 끝난 지 9일째인데요.

헌법재판소 연결해 진행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태욱 기자!

[기자]

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은 종료됐지만, 헌재의 시간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재판관 8명은 연휴 이후 사흘 연속으로 평의를 진행하는 등 윤 대통령 사건 선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사건에 배치된 헌법 연구관 10여 명도 쟁점 사안의 법리를 검토하고 결정문 초안을 준비하는 등 매일 밤샘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판관들은 초안이 작성되면 평의 내용 반영해 수정한 뒤, 표결 절차인 평결을 거쳐 결정문을 공개할 예정인데요.

대통령 파면 여부를 가리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의견 조율 과정은 선고 직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선고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내일도 평의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데다, 통상 2~3일 전에 공개했던 선고 기일을 아직 밝히지 않으면서, 윤 대통령 사건 선고 기일의 윤곽은 빨라도 다음 주는 돼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 모두 헌재에 참고 서면과 보충 답변서를 제출하는 등 선고 직전까지 심판정 밖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김 기자, 이제 선고 시기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막바지 여론전도 격화되는 모양새라고요?

[기자]

네. 헌재 앞은 오전부터 탄핵 인용과 기각을 촉구하는 목소리로 소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 지지 모임인 국민변호인단은 오전 9시부터 헌재 앞에서 탄핵 기각 촉구 릴레이 기자회견을 여는 등 사흘째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전 10시에는 군인권센터가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에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안국역과 헌재 앞에서는 탄핵 각하를 촉구하는 보수단체와 파면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이 잇따라 진행됐는데, 양측 집회는 저녁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경찰은 집회 공간을 분리하고, 선고일에는 경찰특공대 투입을 검토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오후 2시부터는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서울구치소 앞에서 대통령을 향한 응원의 편지를 낭독했는데요.

탄핵 선고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양측의 막바지 여론전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김상윤]

#탄핵 #헌법재판소 #윤석열 #평의 #재판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태욱(tw@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이 기사 어떠셨나요?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