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북극항로 개척' 카드를 들고 부산을 찾았습니다.
조기대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지역 맞춤형 정책으로 민심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다만 당내에선 이 대표의 비명계 겨냥 발언을 놓고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을 찾았습니다.
올해 들어 처음이자 지난해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약 5개월 만입니다.
이 대표는 부산항에서 북극항로 개척 현장 간담회를 열고 동남권 발전을 강조했습니다.
북극항로 개척은 이 대표가 지난달 교섭단체 연설에서 처음 공론화한 구상으로, 지구 온난화로 인한 북극 해빙 감소를 동남권 발전의 기회로 삼겠다는 정책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후발로 참여한다고 해서 그 지분 소유 포션을 갖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되겠죠."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지역 맞춤형 정책을 들고 부산을 찾은 것은 조기대선 가능성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민주당은 지난 22대 총선과 10월 재보선 당시 부산에서 만족스럽지 못했던 성적표를 받았는데, 최근에도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서 이 대표 지지율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부산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의원들은 "조기대선을 염두에 둔 정치 꼼수"라고 비판하며 이 대표의 부산 행보를 견제했습니다.
이 대표와 만난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도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과 산업은행 이전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저를 무시했다는 생각을 넘어서서 우리 부산 시민들을 냉대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 대표의 외연 확장 행보에도,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과 관련해 "당내 일부가 검찰과 짜고 한 짓"이라고 발언한 여파는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친명계에선 확대 해석할 일이 아니라는 분위기지만, 친문 고민정 의원은 "악수 중의 악수"라고, 김두관 전 의원은 "공식 사과를 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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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북극항로 개척' 카드를 들고 부산을 찾았습니다.
조기대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지역 맞춤형 정책으로 민심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다만 당내에선 이 대표의 비명계 겨냥 발언을 놓고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을 찾았습니다.
올해 들어 처음이자 지난해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약 5개월 만입니다.
이 대표는 부산항에서 북극항로 개척 현장 간담회를 열고 동남권 발전을 강조했습니다.
북극항로 개척은 이 대표가 지난달 교섭단체 연설에서 처음 공론화한 구상으로, 지구 온난화로 인한 북극 해빙 감소를 동남권 발전의 기회로 삼겠다는 정책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후발로 참여한다고 해서 그 지분 소유 포션을 갖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되겠죠."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지역 맞춤형 정책을 들고 부산을 찾은 것은 조기대선 가능성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민주당은 지난 22대 총선과 10월 재보선 당시 부산에서 만족스럽지 못했던 성적표를 받았는데, 최근에도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서 이 대표 지지율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부산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의원들은 "조기대선을 염두에 둔 정치 꼼수"라고 비판하며 이 대표의 부산 행보를 견제했습니다.
이 대표와 만난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도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과 산업은행 이전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저를 무시했다는 생각을 넘어서서 우리 부산 시민들을 냉대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 대표의 외연 확장 행보에도,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과 관련해 "당내 일부가 검찰과 짜고 한 짓"이라고 발언한 여파는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친명계에선 확대 해석할 일이 아니라는 분위기지만, 친문 고민정 의원은 "악수 중의 악수"라고, 김두관 전 의원은 "공식 사과를 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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