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년 신인들의 활약은 프로야구의 재미를 높여주는 볼거리 중 하나인데요.

특히 LG트윈스의 1,2라운드 신인 선수들이 모두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들이어서 눈길을 끕니다.

신인왕을 꿈꾸는 쌍둥이 군단 신인선수들을 신현정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쌍둥이 군단에 합류한 김영우와 추세현.

프로 데뷔를 앞두고 떠난 첫 해외 전지훈련은 설렘과 기대로 가득했습니다.

<김영우/LG트윈스 투수>"캠프 기간 동안 제구도 많이 좋아졌고요. 그리고 변화구의 퀄리티 이런 것도 많이 좀 좋아진 것 같아서…"

<추세현/LG트윈스 투수>"그라운드 키퍼분들도 계시니까 항상 땅도 좋고, 마운드도 딱딱해서 잘 안 파이는 게 좀 좋았던 것 같아요."

코치진과 팀 선배들이 보는 앞에서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뽐내며 신인 파이어볼러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장현식 대신 임시 마무리로 등판한 김영우는 연습경기에서 첫 세이브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고교 오타니'로 이름을 날리던 추세현. 프로에 입단하며 투수 한 길만 걷기로 한 만큼 공 끝을 좀 더 정교하게 가다듬고 있습니다.

훈련이 없을 땐 야식을 놓고 야구 이야기로 꽃을 피우는 두 신인 투수.

두산 김택연처럼 데뷔 첫 해 고졸 투수 신인왕을 거머쥐고 싶다며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김영우/LG트윈스 투수>"신인왕을 달성할 수 있기에는 1군에서 시합도 많이 뛰어야 되고 하니까… 개막전 엔트리도 들고 싶고 그다음에 1군에 가장 오래 있고 싶습니다."

<추세현/LG트윈스 투수>"신인왕 영우형이랑 경쟁하고 싶고, 또 세부적인 목표는 안 다치고 최대한 형들 보면서 많이 같이 야구하고 싶습니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많지 않았던 LG에 두 명의 강속구 신인이 몰고올 새 바람이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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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