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검찰이 이틀째 장고를 이어가자 정치권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석방은 국민 배신행위라며 검찰에 즉시 항고할 것을 거듭 촉구했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이번 구속취소 결정이 "기존의 선례에 반하는 매우 이례적인 결정"이라며 "검찰은 법원의 법률 적용이 잘못됐다면 바로잡을 의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결정이 적법한 결정인지 상급심에 물어봐야 할것"이라며 검찰이 윤대통령을 석방한다면 "이는 국민을 배신하고 내란 우두머리에 충성하는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심우정 검찰총장에게는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법원이 윤 대통령의 구속기간 연장을 불허했을 때 즉시 기소했어야 했지만 심 총장이 검사장들의 의견을 듣는다며 시간을 허비했다는 겁니다.
박 원내대표는 "심 총장은 이때 이미 윤석열 석방을 기도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 "민주당 의원들은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까지 국회에서 비상대기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한 데 이어 오후에는 헌법재판소 일대에서 윤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를 열 예정인데요.
야당 지도부 인사들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참석할 전망입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잠시 뒤 비상의원총회를 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잠시 뒤인 낮 12시에는 대검찰청을 찾아 그곳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윤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검찰이 윤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한다는 법원 결정에 따라 즉각 석방 지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할 계획입니다.
개별 의원들도 신속한 석방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5선 중진이자 판사 출신인 나경원 의원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이번 구속취소는 항고할 수 없는 사안임에도 검찰이 윤대통령을 '불법구금'하고 있다며 즉시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기현 의원 역시 SNS를 통해 법원이 수사와 구속 과정에서 모두 심각한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는 점을 분명히 판시했다며 공수처장을 즉각 파면·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몇몇 친윤계 의원들은 오늘 새벽까지 윤 대통령을 마중하기 위해 서울구치소 앞에서 대기하기도 했었는데요.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보수 진영 결집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이번 구속 취소 판결을 고리로 탄핵 사건을 심리 중인 헌재를 향해서도 평의를 전면 재검토해야한다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재동(trigger@yna.co.kr)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검찰이 이틀째 장고를 이어가자 정치권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석방은 국민 배신행위라며 검찰에 즉시 항고할 것을 거듭 촉구했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이번 구속취소 결정이 "기존의 선례에 반하는 매우 이례적인 결정"이라며 "검찰은 법원의 법률 적용이 잘못됐다면 바로잡을 의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결정이 적법한 결정인지 상급심에 물어봐야 할것"이라며 검찰이 윤대통령을 석방한다면 "이는 국민을 배신하고 내란 우두머리에 충성하는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심우정 검찰총장에게는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법원이 윤 대통령의 구속기간 연장을 불허했을 때 즉시 기소했어야 했지만 심 총장이 검사장들의 의견을 듣는다며 시간을 허비했다는 겁니다.
박 원내대표는 "심 총장은 이때 이미 윤석열 석방을 기도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 "민주당 의원들은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까지 국회에서 비상대기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한 데 이어 오후에는 헌법재판소 일대에서 윤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를 열 예정인데요.
야당 지도부 인사들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참석할 전망입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잠시 뒤 비상의원총회를 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잠시 뒤인 낮 12시에는 대검찰청을 찾아 그곳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윤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검찰이 윤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한다는 법원 결정에 따라 즉각 석방 지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할 계획입니다.
개별 의원들도 신속한 석방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5선 중진이자 판사 출신인 나경원 의원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이번 구속취소는 항고할 수 없는 사안임에도 검찰이 윤대통령을 '불법구금'하고 있다며 즉시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기현 의원 역시 SNS를 통해 법원이 수사와 구속 과정에서 모두 심각한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는 점을 분명히 판시했다며 공수처장을 즉각 파면·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몇몇 친윤계 의원들은 오늘 새벽까지 윤 대통령을 마중하기 위해 서울구치소 앞에서 대기하기도 했었는데요.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보수 진영 결집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이번 구속 취소 판결을 고리로 탄핵 사건을 심리 중인 헌재를 향해서도 평의를 전면 재검토해야한다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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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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