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이번에는) 용산 대통령실로 가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2일 만에 석방됐는데요, 직접 입장문을 냈다고요.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석방 직후 변호인단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불법을 바로잡아준 중앙지법 재판부의 용기와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또 "추운 날씨에도 응원을 보내준 국민과 미래세대 여러분, 그리고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한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에 따라 공직자로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다가 고초를 겪고 계신 분들도 있다"며 "조속한 석방과 건강을 기도하겠다"고도 했는데요.

12·3 비상계엄은 '불법 내란'이 아닌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에 기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구속에 항의하며 목숨을 끊은 이들의 명복을 빌고, 단식 투쟁을 통한 항의도 멈춰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침체돼 있던 분위기가 반전된 모습인데요.

대통령실은 어제(7일)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의 보여주기식 불법 수사가 뒤늦게나마 바로 잡혔다"며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복귀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 전까지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관심인데요?

[기자]

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석방 결정이 나오기 전 "오늘은 꼭 모시고 나오겠다는 간절한 마음"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석방될 윤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연이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해왔는데요.

석방 결정이 나온 이후, 윤 대통령과 함께 한남동 관저로 이동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늘 참모진 예방 등 별도의 공식 일정 없이 관저에서 가족들과 휴식을 취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이 석방됐지만 '직무 정지' 상태는 여전하기 때문에, 참모진이 공식적으로 업무 보고를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참모들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차례로 윤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비공식적으로 현안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대통령경호처는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에 걸맞는 경호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윤 대통령이 구속되기 전과 비슷한 수준에서 관저를 중심으로 경호가 이어집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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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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