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속 상태에서 풀려난 윤석열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당분간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과를 차분히 기다린다는 입장인데요.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직무 복귀를 기대하며 참모진 회의를 엽니다.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최지숙 기자.

[기자]

네, 윤 대통령이 체포·구금된 지 52일 만인 어제(8일), 서울구치소를 나와 한남동 관저로 돌아갔는데요.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대통령실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흔들림 없이 국정의 중심을 잘 잡아달라"고 당부하며 사실상 복귀 의지를 재차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동안 침체돼 있던 대통령실 역시 윤 대통령의 석방을 환영하며, 직무 복귀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잠시 후에는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고 국정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인데요.

윤 대통령의 추가 당부 사항이 전달될지 관심입니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여권 인사들의 예방을 통해 소위 '관저 정치'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대통령실은 "겸허히 헌재 선고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 통합을 위해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담담하고 차분하게 선고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거리 정치'에 나설 가능성 역시 "없다"고 이 관계자는 일축했습니다.

여권에선 윤 대통령 복귀에 대비한 정책 현안 보고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데, 대통령실은 아직 관련 보고가 이뤄진 바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여전히 직무정지 상태인 만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역시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기일은 아직 지정되지 않았는데요, 이에 따라 윤 대통령도 관저에서 당분간 헌재 평의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입니다.

다만 정국을 흔들 헌재 선고를 앞둔 시점이어서, 지지층을 향해 또 한 번 대국민 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됩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석방 #대통령실 #관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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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숙(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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