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로 복귀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지지층 결집을 노린 '거리 정치'에 나설 거란 관측도 나오지만,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선고 결과를 겸허히 기다릴 거라고 전했는데요.
최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금 52일 만의 석방 직후, '90도 인사'와 주먹을 불끈 쥔 특유의 제스처로 지지자들의 연호에 답한 윤 대통령.
'대통령실이 흔들림 없이 국정 중심을 잘 잡아달라'며 사실상 복귀 의지를 밝히자, 대통령실은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고 정책 과제와 국정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직무 정지 상태가 유지되는 만큼, 윤 대통령에게 공식 업무 보고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수진영 결집 분위기 속에,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탄핵 반대 여론을 이어가기 위해 '거리 정치'에 나설 거란 관측도 제기했지만, 대통령실은 선을 그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TV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 통합을 위해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담담하고 차분하게 헌법재판소 선고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을 향한 연설 등 소위 '거리 정치'에 나설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적극적인 여론전을 벌일 경우 진영 대결을 부추긴다는 역풍에 맞닥뜨릴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통령실 역시 공식 메시지를 자중하는 분위기지만, 변호인단이나 SNS 등을 통해 윤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석방 이틀째,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관저에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과 법조계 일각에선 이번 구속 취소가 탄핵 심판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희망섞인 관측을 내놓고 있지만, 직무 복귀 가능성을 섣불리 예측하긴 이르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습니다.
<최지숙기자> "탄핵 심판 선고 시점과 결정 내용에 시선이 쏠린 가운데, 윤 대통령은 당분간 관저에 머물며 헌재 상황을 주시하고 관련 대응에 집중할 전망입니다. 대통령실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지숙(js173@yna.co.kr)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로 복귀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지지층 결집을 노린 '거리 정치'에 나설 거란 관측도 나오지만,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선고 결과를 겸허히 기다릴 거라고 전했는데요.
최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금 52일 만의 석방 직후, '90도 인사'와 주먹을 불끈 쥔 특유의 제스처로 지지자들의 연호에 답한 윤 대통령.
'대통령실이 흔들림 없이 국정 중심을 잘 잡아달라'며 사실상 복귀 의지를 밝히자, 대통령실은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고 정책 과제와 국정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직무 정지 상태가 유지되는 만큼, 윤 대통령에게 공식 업무 보고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수진영 결집 분위기 속에,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탄핵 반대 여론을 이어가기 위해 '거리 정치'에 나설 거란 관측도 제기했지만, 대통령실은 선을 그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TV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 통합을 위해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담담하고 차분하게 헌법재판소 선고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을 향한 연설 등 소위 '거리 정치'에 나설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적극적인 여론전을 벌일 경우 진영 대결을 부추긴다는 역풍에 맞닥뜨릴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통령실 역시 공식 메시지를 자중하는 분위기지만, 변호인단이나 SNS 등을 통해 윤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석방 이틀째,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관저에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과 법조계 일각에선 이번 구속 취소가 탄핵 심판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희망섞인 관측을 내놓고 있지만, 직무 복귀 가능성을 섣불리 예측하긴 이르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습니다.
<최지숙기자> "탄핵 심판 선고 시점과 결정 내용에 시선이 쏠린 가운데, 윤 대통령은 당분간 관저에 머물며 헌재 상황을 주시하고 관련 대응에 집중할 전망입니다. 대통령실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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