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스포츠문화부 이승국 기자>

[앵커]

매주 월요일, 스포츠 주요 이슈를 정리해 보는 시간, 스포츠센터입니다.

오늘은 스포츠문화부 이승국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오전 있었던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직접 오만, 요르단과의 월드컵 3차 예선 2연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두 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우선 눈에 띄는 건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는 양현준 선수 발탁인데요.

지난 한 달 동안 4골 도움 5개를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는 양현준 선수가 1년여 만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또 캡틴 손흥민 선수와 김민재·이강인 선수 등 유럽에서 뛰는 국가대표 주전들이 대부분 승선했습니다.

부상에서 회복된 황희찬 선수와 황인범 선수도 이름을 올렸고, '젊은 피' 양민혁·엄지성·배준호 선수 역시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홍명보 감독 얘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6명의 중요한 선수들이 옐로카드를 받고 있습니다. 그 선수들이 만약에 첫 게임에 옐로카드 받게 되면 두 번째 경기 나갈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선수들을 바로바로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의 상황들을 전체적으로 보면서 선수를 선발했습니다."

[앵커]

우리 대표팀이 만나게 될 오만과 요르단, 앞서 원정경기에서 모두 이긴 적이 있는 상대들이죠?

[기자]

네, 우리 대표팀은 오는 20일과 25일 각각 오만과 요르단을 상대로 경기를 치릅니다.

오만전은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요르단전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대표팀은 지난해 9월 오만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뒀고요.

10월 요르단 원정에서도 2-0으로 이긴 기억이 있습니다.

현재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우리 대표팀은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은 각 조 2위까지 주어집니다.

따라서 대표팀이 이번 홈 2연전을 모두 이길 경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또 오늘 새벽 반가운 소식이 있었죠.

대표팀 캡틴 손흥민 선수가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내는 골을 터뜨렸어요?

[기자]

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리그 7호 골이자, 올 시즌 공식전 11번째 골을 넣었습니다.

오늘 새벽 끝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와의 경기에서였는데요.

팀이 1-2로 지고 있던 후반 37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넣어 동점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오는 목요일 네덜란드 알크마르와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치릅니다.

[앵커]

이제 프로야구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지난 토요일 막을 올린 시범경기, 그야말로 '구름 관중'이 모였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야구 열기가 정말 뜨겁습니다.

지난 시즌 사상 처음으로 1천만 관중을 돌파한 기세가 이어지는 모습인데요.

시범경기 개막 첫날인 지난 토요일 5개 구장에 모두 6만 7천여명의 관중이 모여, 10개 구단 체제 출범 이후 시범경기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해 개막전 입장 관중 수의 두 배 가까이 되는 숫자인데요.

어제는 이보다 많은 7만 1천여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 역대 시범경기 하루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시범경기에 이렇게 많은 관중이 몰린 건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두 시즌 연속 1천만 관중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된 시범경기 소식도 궁금한데요.

올 시즌 유니폼을 바꿔입은 선수들이 맹활약했다고요?

[기자]

네, 모두 5경기가 열렸는데요.

'이적생'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습니다.

먼저 KT 장진혁 선수, FA로 팀을 옮긴 엄상백 선수의 보상선수로 한화에서 이적했는데요.

어제 역전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의 그야말로 '불방망이'를 휘둘렀습니다.

역시 지난겨울 트레이드로 롯데에서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민석 선수도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두 선수 소감 들어보겠습니다.

<장진혁/KT 외야수> "일단 경기에 나가야 뭔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수비든, 대주자든, 공격이든 잘 준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김민석/두산 외야수> "조급하지 않고 좀 더 여유롭게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가는 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호주(스프링캠프)에서 감독님께 200안타라고 했는데 200안타가 목표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배드민턴 소식입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 선수가 프랑스에서 열린 오를레앙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결승 상대는 한때 '천적'으로 불렸던 중국의 천위페이였는데요.

세트 점수 2-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 선수는 올해 국제대회 3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세계 최강'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제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에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는데요.

1899년 시작된 전영오픈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배드민턴 대회입니다.

안세영 선수는 2년 전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는데요.

지난해 4강에서 탈락했던 아쉬움을 씻어내며, 국제대회 4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정규리그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는 프로배구 소식도 전해주시죠. 포스트시즌, 이른바 '봄 배구'에 나설 팀들이 확정됐다고요?

[기자]

네.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포스트시즌 대진이 완성됐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남녀 모두 준플레이오프는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정규리그 3위 팀과 4위 팀의 승점 차가 3점 이하일 때 준플레이오프가 열리는데요.

올해는 격차가 벌어져 남녀 3위까지만 봄 배구에 나서게 됐습니다.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역대 최단기간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고요.

2위 KB손해보험과 3위 대한항공이 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관심이 가는 대목은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교체입니다.

부상을 입은 요스바니 대신 그리스 리그에서 뛰고 있던 러셀을 영입한 건데요.

오는 26일 열리는 플레이오프를 불과 보름 남짓 앞두고 내린 결정입니다.

러셀은 과거 V리그 한국전력과 삼성화재에서 뛰며 기량은 어느 정도 검증된 선수인데요.

다만 팀에 녹아들 시간이 촉박한 만큼, 이 승부수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시선이 집중됩니다.

여자부는 김연경 선수가 이끄는 흥국생명이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각각 2위와 3위가 유력한 현대건설과 정관장이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되는데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화려한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스포츠 주요 이슈들, 스포츠문화부 이승국 기자와 정리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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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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