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지 오늘(11일)로 나흘째입니다.

윤 대통령은 아직까지 별다른 공개 활동 없이 관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오늘도 곳곳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는데요.

관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규빈 기자, 관저 앞 분위기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 시간이라 아직까지 관저 앞은 한산한 분위기인데요.

다만 어제 오후까지 집회가 있었던 만큼, 참가자들이 두고 간 의자와 피켓이 곳곳에 놓여 있습니다.

집회가 신고돼 있는 오후를 기점으로 시위대가 몰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찰은 이곳 한남동 관저 주변에 펜스와 차벽을 설치하고 기동대를 배치해 경비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오늘도 탄핵 찬반 집회는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립니다.

우선 이곳 한남동 관저 앞에서는 오후 2시부터 자유통일당 등 탄핵 반대 측이 주관하는 집회가 열릴 예정인데요.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이루어지는 헌법재판소 앞에서도 집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탄핵 찬성 측도 오늘 오후 3시 30분,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1박 2일간의 농성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촛불행동은 저녁 7시 종로구 송현공원 앞에서 집회를 신고해 둔 상황입니다.

서울대와 경희대, 숙명여대 등 서울 주요 대학들도 오늘 각각 탄핵 찬반 시국선언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한편, 약 50일 만에 관저로 돌아온 윤 대통령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관저에 머물며 외부 활동은 자제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현장연결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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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