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한 주간 국내 증시는 '관세전쟁' 피로감 속에서 명확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증시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발표들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관망세를 떨쳐낼지 주목됩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코스피는 2,570선 전후에서 등락을 오갔습니다.

미국 뉴욕 증시가 폭락 마감한 직후인 지난 11일, 코스피 또한 1% 넘게 빠졌지만 하루 만에 하락분을 모두 회복했습니다.

눈에 띄게 오르거나 떨어지지 않으면서 '숨 고르기'에 나선 상황.

미국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으로 예상보다 큰 타격을 입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이와 일부 분리되는 이른바 '디커플링' 현상 속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영환/NH투자증권 연구원> "관세 정책에 대한 노이즈는 점점 커지고 있는 중이니까. (다만 국내 증시는) 이미 선반영 돼 있는 정도가 컸기 때문에 영향을 받지만 상대적으로는 좀 덜 받는 움직임들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국내 증시 상장지수펀드 ETF 매수가 늘어나는 등 국내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단 해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여전한 '관세전쟁' 영향력에 더해, 당장 며칠 안으로 각종 대내외 이벤트들이 산적한 상황이라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미국의 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2월 소매판매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조준기/SK증권 연구원> "엔비디아 GTC(인공지능 콘퍼런스) 있고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미국에서 하기 때문에…탄핵 같은 경우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일단 단기적으로 변동 요인이 될 수 있겠지만 이게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도 접근할 수 있다…."

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칠 발표가 잇따르는 가운데 잠잠했던 국내 증시가 반등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송철홍, 구본은, 임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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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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