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3년간 울산에 와서 이긴 적이 없던 강원FC가 마침내 울산 HD를 잡고 문수구장 악연을 끊어냈습니다.

지난해 잉글랜드로 향한 양민혁의 등번호 47번을 받은 '20살' 신민하가 울산 원정 16연패 사슬을 끊어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 문수구장만 오면 작아지던 강원이 먼저 0의 균형을 깼습니다.

전반 16분 상대 수비를 제친 김강국이 달려 나온 골키퍼를 앞에 두고 툭 차넣은 공이 골망을 갈랐습니다.

인천과 2부리그 충남 아산을 거쳐 지난해 강원 유니폼을 입은 김강국이 K리그1에서 처음으로 신고한 골이었습니다.

첫 골의 주인공은 후반에도 나왔습니다.

유럽에 진출한 양현준, 양민혁이 달았던 등번호 47번을 넘겨 받은 강원의 기대주, 20살 '영맨' 신민하였습니다.

신민하는 1-1이던 후반 2분, 김강국의 프리킥에 머리를 대 골망을 출렁였습니다.

헤딩 경합에서 압도적인 점프력으로 완벽한 헤더를 만들었습니다.

프로 2년차 신민하의 K리그 데뷔골이었습니다.

동료들부터 격하게 축하 받은 신민하는 관중석의 부모님을 향해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데뷔골을 자축했습니다.

<신민하/강원 FC 수비수> "세트피스에서 제가 좀 골을 넣겠다는 욕심이 있어가지고 좀 더 적극적으로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제 목표는 유명한 축구선수가 되는 것입니다. 아직 부족해요. "

신민하의 결승골로 울산을 2-1로 꺾은 강원은 올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습니다.

2012년 5월 승리 이후 무려 13년간 이어져 온 울산 원정에서의 16연패 사슬도 마침내 끊어냈습니다.

연합뉴스 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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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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