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남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수원KT가 서울SK를 꺾고 기사회생했습니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단 한 번도 우위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백길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2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린 KT의 움직임은 1,2차전과는 달랐습니다.

단 한 번도 SK에 리드를 내주지 않은 KT는 3쿼터를 66-37.

30점 가까이 앞서며 낙승을 거두는가 했습니다.

하지만 4쿼터 초반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허훈을 벤치로 불러들여 휴식을 줬는데, 경기 흐름이 단박에 뒤집어졌습니다.

SK가 자밀 워니와 오재현을 앞세워 점수를 쌓아가는 동안 KT는 속수무책으로 묶였고, 결국 1분 19초를 남기고 70-62, 8점 차로 쫓겼습니다. SK가 25점을 넣는 동안 KT의 득점은 단 4점.

승부가 뒤집히는가 했던 순간, 문정현이 구세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종료 56초를 남기고 문정현이 3점포를 림에 꽂으며 맹폭하던 SK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결국 KT는 77-64, 13점 차로 낙승을 거두고 벼랑 끝에서 살아났습니다.

해먼즈가 19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허훈과 문정현이 각각 17득점, 13득점으로 고루 활약했습니다.

<허훈/kt> "지면 이 시리즈가 끝나는데 한경기 한경기 정말 선수들 다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또 좋은 모습 보여줄거고 확률은 0%라고 하는데, 작년에 KCC가 5위에서 0% 확률로 플레이오프를 가서 우승한 것처럼 꼭 챔프전 가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한편 정규리그 우승팀 SK는 내리 3연승으로 챔프전 진출을 확정 지으려 했지만, 공수 모두에서 삐걱거리는 모습으로 4차전을 앞두고 고민거리를 떠안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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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길현(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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