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경호처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집무실 CCTV와 비화폰 서버를 제출받기로 했습니다.

현재 제출 방법 등을 협의하고 있는데요.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경호처로부터 비화폰 서버 제출을 놓고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제출 받을 서버는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와 관련된 기간에 한정됩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올 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국수본의 두 차례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출 받을 서버에는 지난해 12월 비상 계엄 선포 전후 기간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수본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 신청 범위 내에서 임의제출을 협조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지난 16일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와 관련해 대통령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끝내 실패하고, 경호처와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받기로 합의했습니다.

국수본에 따르면 경호처는 "전체적으로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제출 시기와 방식은 미정입니다.

국수본은 증거자료로서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제출 받을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버 실물을 직접 받는 방안과 저장매체 등을 활용한 사본 제출 방식 모두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경찰은 대통령 집무실 CCTV 역시 임의제출 시기와 방법을 경호처, 대통령실과 협의 중입니다.

CCTV 역시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와 관련한 기간에 대해서만 제출이 이뤄집니다.

시간이 오래 지난만큼 영상 보존 여부도 관건인데, 해당 기간은 별도로 보존 조치가 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와 관련한 조사 계획에 대해서는 자료를 제출받은 뒤 분석까지 끝나야 가능하다며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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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렬(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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