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공식화했습니다.
북한 주민이 볼 수 있는 매체를 통해 파병 사실을 공개적으로 처음 알린 건데요.
정부는 북한의 파병 시인이 "범죄를 자인한 것"이라며 강력 규탄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러시아 파병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위원회가 쿠르스크 지역의 완전 해방을 위해 영웅적 위훈을 세운 부대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말 쿠르스크 지역에 특수부대, 일명 '폭풍군단'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지 반년 만에 파병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겁니다.
특히 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러가 지난해 6월 맺은 조약의 제4조에 따라 파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4조는 유엔헌장에 따른 상호 자동 군사개입을 명시해 북러가 '군사동맹'을 맺었단 걸 보여주는 조항입니다.
북한의 파병 인정은 러시아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북한군의 파병을 공식 확인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북한이 사실상 러시아와 '혈맹' 관계가 됐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과시한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김 위원장은 위헌비와 전사자 묘비 헌화도 언급했습니다.
사상자가 적잖다는 점을 내부에 내비치면서도 동요를 방지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북한의 파병이 불법이라며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가담한 것은 유엔 헌장과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명백한 불법적 행위입니다.
이를 공식 인정했다는 것도 스스로 범죄 행위를 자인한 것입니다."
외교부와 통일부도 "국제사회를 우롱하는 행위",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다음달 9일 러시아 전승절을 기념해 김 위원장이 모스크바로 향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지원(jiwoner@yna.co.kr)
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공식화했습니다.
북한 주민이 볼 수 있는 매체를 통해 파병 사실을 공개적으로 처음 알린 건데요.
정부는 북한의 파병 시인이 "범죄를 자인한 것"이라며 강력 규탄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러시아 파병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위원회가 쿠르스크 지역의 완전 해방을 위해 영웅적 위훈을 세운 부대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말 쿠르스크 지역에 특수부대, 일명 '폭풍군단'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지 반년 만에 파병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겁니다.
특히 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러가 지난해 6월 맺은 조약의 제4조에 따라 파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4조는 유엔헌장에 따른 상호 자동 군사개입을 명시해 북러가 '군사동맹'을 맺었단 걸 보여주는 조항입니다.
북한의 파병 인정은 러시아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북한군의 파병을 공식 확인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북한이 사실상 러시아와 '혈맹' 관계가 됐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과시한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김 위원장은 위헌비와 전사자 묘비 헌화도 언급했습니다.
사상자가 적잖다는 점을 내부에 내비치면서도 동요를 방지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북한의 파병이 불법이라며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가담한 것은 유엔 헌장과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명백한 불법적 행위입니다.
이를 공식 인정했다는 것도 스스로 범죄 행위를 자인한 것입니다."
외교부와 통일부도 "국제사회를 우롱하는 행위",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다음달 9일 러시아 전승절을 기념해 김 위원장이 모스크바로 향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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