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 환송에도, 이 후보는 예정된 민생 일정을 빠짐 없이 소화했습니다.

노동자들을 만나고 험지를 돌며 민심을 두드렸는데요.

"국민만 믿고 가겠다"며 굳건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근로자의 날을 맞아 배달 라이더와 택배 기사, 급식 조리사 등 법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들을 만났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요즘 노동자가 노동자인지 사업자인지 구별이 잘 안됩니다. 제도적으로 바꾸거나 보완할 부분이 있으면 같이 노력하겠습니다."

같은 시각 대법원에서 이 후보에 대한 유죄 취지 판단이 나왔지만, 이 후보는 그대로 간담회를 진행하며 노동자들의 고충에 끝까지 귀기울였습니다.

뒤늦게 소식을 접하고 다소 표정이 굳어진 이 후보는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방향의 판결"이라면서도, "중요한 것은 국민의 뜻"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정치적 경쟁자들 입장에선 온갖 상상과 기대를 하겠지만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하는 겁니다. 국민 뜻을 따라야겠죠."

SNS에도 "국민만 믿고 당당하게 나아가겠다"는 글을 올리며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방준혁기자> "비전형 노동자들을 만나 애환을 나눈 이재명 후보는 곧장 경청버스를 타고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경기북부 접경지 민생탐방에 나섰습니다."

이 후보는 경기 포천과 연천을 차례로 방문해 골목골목을 돌며 소상공인들을 만났습니다.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시민들과 인사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또 한국노총과 정책 협약을 맺고 65세 정년 연장을 추진하겠단 공약을 내놓는 등 숨가쁜 민생 행보를 펼쳤습니다.

대법원 판결이 대권 가도에 악재로 부상하는 분위기지만, 당장 출마에는 지장이 없는 만큼, 예정대로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민심을 두드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최성민]

[영상편집 송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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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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