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수 소비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해외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커지며 K-뷰티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파른 성장을 바탕으로 기업공개에 도전하는 인디 브랜드도 늘고 있는데요.

다만 업계는 미국의 관세 정책 향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오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한 매체가 온라인에 게시한 기사입니다.

유명 할리우드 스타가 쓰는 것으로 알려진 K-뷰티 화장품을 소개하면서, "지금이 관세 부과로 가격이 오르기 전 구매하기 좋은 때"라고 적었습니다.

해외에서 K-뷰티 열풍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중소 화장품 기업의 올해 1분기 수출실적도 작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한 18억4천만 달러를 달성하며 역대 1분기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인디 브랜드의 기업공개 도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초 화장품과 미용기기를 만드는 기업 에이피알이 지난해 2월 코스피에 상장한 데 이어, 미스트로 유명세를 탄 달바글로벌이 이달 기업공개를 앞뒀습니다.

<반성연 / 달바글로벌 대표(지난달 30일)> "(해외) 매출 비중이 45% 까지 올라왔습니다.올해 1분기만 놓고 보면 55%까지 해외 매출 비중이 올라왔어요. 저희 성장에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해외 수출에 힘 입어 지난해 주요 K-뷰티 인디브랜드는 3천억~4천억원대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다만 해외 매출 비중이 큰 만큼 업계는 미국의 관세정책이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창주 / 더파운더즈 대표 (지난 2일)> "현재 매출의 대부분이 해외인데 그중 제일 큰 국가가 미국, 그리고 일본이어서 관세 이슈가 가장 크고…"

정부는 화장품 관세 대응 자문단을 구성하고, 글로벌 마케팅 지원 등 대응책을 강화하며 K-뷰티 대세 굳히기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영상취재 문원철 구본은]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허진영 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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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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