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중국이 고율 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합의하면서 금융시장에선 기대와 경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다시 1,400원대로 올랐고, 코스피는 2,600선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관망세가 짙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하며 원·달러 환율은 다시 1,40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다만, 1,400원대 환율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중 간 품목별 관세 등 아직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최종합의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백석현 /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 "5, 6월 보면 1,300원대를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말까지는 환율 하단 1,360원까지는 열어두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약 한 달 반 만에 2,600선을 회복했습니다.

무역 긴장은 다소 완화됐지만, 미중 간 관세 유예가 90일 한시적이라는 점에서 시장은 여전히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지만 일찌감치 증시에 반영됐고, 여전히 우리 경기 회복세는 더디기 때문입니다.

<박상현 / IM증권 전문위원> "관세 협상 상의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남아서…경기 회복 추세가 아직은 가시화되지 못했다라는 측면에서도 2,600선에서 국내 증시 자체가 좀 주춤거리는 양상이…"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2년여 만에 '경기 둔화' 진단을 내놨고, 5월 초 대미 수출은 30%, 대중 수출은 20% 넘게 줄며 대내외 여건이 악화하는 모습입니다.

이에 더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에서 2.7%로 낮춰 잡으며 글로벌 경제심리도 악화하는 상황.

<윤형섭기자> "미중 관세 갈등은 다소 완화됐지만,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증시와 환율 방향성이 아직은 뚜렷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취재 구본은]

[영상편집 김은채]

#관세 #환율 #코스피 #코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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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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