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게 오늘(14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김 여사 측은 불출석 사유서를 내 1차 조사는 불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중앙지검 연결해 검찰 상황 자세히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 기자 ]

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은 지난주 금요일 김 여사 측에 오늘 청사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는데요.

어제 김 여사 측이 검찰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면서 오늘 조사는 불발될 전망입니다.

김 여사 측은 이번 검찰 조사로 조기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불출석 사유서에는 "특정 정당의 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조사가 강행되면 추측성 보도가 양산될 수 있다"라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면서 수사를 중단하거나, 날짜를 조율하자고 검찰에 말하기도 했는데요.

김 여사는 대선이 끝나기 전까지는 당분간 조사를 받을 수 없다는 건데, 검찰은 정치적 고려 없이 원칙대로 수사를 해야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언제든지 출석하면 조사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고, 일단 오늘로 조사 날짜를 알린 만큼 기다려보겠단 입장입니다.

만약 불출석하게 되면 어제 제출한 사유서를 충분히 검토하고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필요한 후속 조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일반적으로 검찰은 2~3차례 소환을 통보했지만 출석하지 않는 피의자에 대해 강제수사 절차를 밟는데요.

김 여사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법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여사는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제공받고, 이후 보궐선거와 총선거에서 여러 후보의 공천에 개입한 의혹을 받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현장연결 정창훈]

[현장연결 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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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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