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후보들은 막판 표심을 끌어오기 위한 총력 유세에 돌입했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초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어느 지역에서 유세를 벌이나요.

[기자]

오늘(30일) 이재명 후보는 오후부터 강원과 충북에서 유세를 이어갑니다.

본격적인 선거 운동 시작 전인 지난 3일, 강원 속초와 양양 등 동해안 지역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이 후보가 강원 지역을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특히 강원과 충북지역은 지난 대선 당시 이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패했던 지역인만큼 '내란 심판론'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국민께 꾸준히 소개해드렸던 ABCDEF 전략 중에서 B에 해당하는 바이오 관련 분야의 발전 전략을 소개하고 관광 허브 조성안도 강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어제 빚어진 투표용지 반반출 사건과 관련해 "중앙선관위는 어제 범한 잘못을 잘 평가해 보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는데요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엄정한 선거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철저하고 빈틈없이 투표 관리를 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90시간 외박 유세에 돌입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오늘(30일)부터 선거운동이 끝나는 날까지 90시간 동안 집에 들어가지 않고 유세를 이어가는 '외박 유세'를 한다는 계획인데요.

오늘은 경기와 충북, 강원 유세를 이어갑니다.

오늘 첫 일정이었던 경기 가평에서는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와 함께 했는데요.

김 후보는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괴물 독재 국가가 될 것"이라며 이 후보를 견제했고, "앞으로도 계엄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었습니다.

앞서 김 후보는 오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업적을 언급하며 "경제는 살려본 사람이 살릴 수 있다"고 했고, 국민의힘이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며 사과하면서 대국민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도 "선관위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라며 중앙선관위의 부실 관리를 강하게 비판하며 재발 방지대책을 촉구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오늘 서울 마포를 시작으로 중앙대학교, 혜화역, 신촌에서 집중 유세를 벌입니다.

오늘부터 무박 유세에 돌입해 최대한 많은 시민을 만나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후보는 오늘 유세 전 당원들에게 "3차 티비 토론 발언을 사과한다"는 이메일을 보냈는데요.

"모든 책임은 이준석 본인에게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이 사전투표 마지막 날이죠.

역대 전국 단위 선거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는데, 캠프마다 해석이 엇갈리고 있죠?

[기자]

네, 민주당은 내란을 심판하려는 주권자인 국민들의 마음이 모인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오전 라디오에서 "주권자들의 이 상황을 타개하고자 하는 열망과 의지가 매우 강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민주당은 3표가 부족하다고 외치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오전 SNS에 "국민이 주권자임을 전 세계에 똑똑히 보여준 빛의 혁명을 완성해가자"고 썼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를 반드시 막겠다는 국민들의 의지가 표현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윤재옥 총괄선대위원장은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괴물독재를 막겠다는 국민들의 강하고 단호한 의지가 높은 투표율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상 이번 선거는 상당히 따라붙었기 때문에 어느 편이 투표를 많이 하느냐가 이번 선거의 관건"이라며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현장연결 장지훈]

[영상편집 송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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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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