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우리시간으로 내일(6일) 오전 '열사의 땅' 이라크에서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에 나섭니다.

객관적 전력에서 단연 앞서는 '홍명보호'이지만, 35년 만의 이라크 원정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초원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이라크와 24번 맞붙어 10승12무2패를 기록했습니다.

승부차기 패배를 제외하면, 41년전 LA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0-1로 진 것이 마지막 패배일 만큼 객관적인 전력에서 단연 우위에 있습니다.

하지만 지명도 생소한 바스라에서의 경기는 큰 변수입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라크에서 경기한 건 1990년이 마지막으로, 홍명보호 선수 그 누구도 이라크 원정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이라크 전쟁 발발 이후 불안한 정세로 아랍에미리트 등 인근의 중립국에서 경기가 치러졌기 때문입니다.

원정 응원단은 기대할 수도 없는 상황.

압도적인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은 태극전사들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40도가 넘는 살인 더위 역시 또 다른 변수입니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경기가 치러지는 당일 최고 기온은 42도입니다.

<설영우/축구대표팀 수비수> "이런 환경 자체가 쉽지 않은 환경이고. 엄청 습하고 덥더라고요."

중동 경기를 많은 선수들이 해봤지만 여기는 항상 힘든 경기를 했던 곳이고 대표팀의 키플레이어인 주장 손흥민 몸 상태도 변수입니다.

발 부상으로 유로파리그 결승도 20여분만을 소화한 만큼 이라크전 역시 선발 제외 가능성이 있습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쉽게 우리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모든 면에서 어려운 점이 있을 거라 생각이 들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우리 선수들을 믿고.

월드컵 본선 진출 문턱에서 변수들을 만났지만, 홍명보호는 이라크에 비기기만 해도 북중미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게 됩니다.

연합뉴스 TV 이초원 입니다.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김동준]

[화면제공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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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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