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 폭염에 '영남권의 젖줄'이라 불리는 낙동강에 녹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악취는 물론이고 농작물과 사람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준 기자입니다.
[기자]
영남권 상수원, 낙동강 하류가 온통 녹색으로 변했습니다.
비린내가 진동하는 수면 위로 옅은 거품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보입니다.
녹조가 창궐한 겁니다.
강물을 퍼 보면 초록색 알갱이들이 둥둥 떠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주로 여름철 수온 상승으로 유해 남조류가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녹조.
그 정도에 따라 단계별 조류경보가 내려지는데 지난달 말, 김해 매리와 양산 물금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낙동강 일대의 '5월 조류경보'는 9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른 무더위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예년보다 일찍 남조류가 증식한 탓입니다.
여기에 강수량마저 적다 보니 물이 순환하지 못하면서 칠서 지점과 창원 주남저수지 등에도 녹조가 빠르게 번지는 모습입니다.
일대 주민들은 녹조로 인한 수질 오염과 농작물 피해 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도 조류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신경계, 호흡기 등 인체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보 수문 개방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임희자 / 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 "낙동강의 물을 가지고 농사를 지어서 농산물을 먹고 있습니다. 수문 개방이나 비나 이 두 가지 조건에 의한 변화가 없으면 이건 기하급수적으로 갈 수밖에 없고요."
때 이른 녹조에 당국은 녹조제거선 운용과 오염물질 관리, 정수처리 강화 등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완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하준(hajun@yna.co.kr)
이른 폭염에 '영남권의 젖줄'이라 불리는 낙동강에 녹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악취는 물론이고 농작물과 사람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준 기자입니다.
[기자]
영남권 상수원, 낙동강 하류가 온통 녹색으로 변했습니다.
비린내가 진동하는 수면 위로 옅은 거품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보입니다.
녹조가 창궐한 겁니다.
강물을 퍼 보면 초록색 알갱이들이 둥둥 떠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주로 여름철 수온 상승으로 유해 남조류가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녹조.
그 정도에 따라 단계별 조류경보가 내려지는데 지난달 말, 김해 매리와 양산 물금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낙동강 일대의 '5월 조류경보'는 9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른 무더위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예년보다 일찍 남조류가 증식한 탓입니다.
여기에 강수량마저 적다 보니 물이 순환하지 못하면서 칠서 지점과 창원 주남저수지 등에도 녹조가 빠르게 번지는 모습입니다.
일대 주민들은 녹조로 인한 수질 오염과 농작물 피해 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도 조류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신경계, 호흡기 등 인체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보 수문 개방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임희자 / 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 "낙동강의 물을 가지고 농사를 지어서 농산물을 먹고 있습니다. 수문 개방이나 비나 이 두 가지 조건에 의한 변화가 없으면 이건 기하급수적으로 갈 수밖에 없고요."
때 이른 녹조에 당국은 녹조제거선 운용과 오염물질 관리, 정수처리 강화 등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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